거룩한 백성이 되라 Be holy people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고 강조하신 하나님께서 특별히 레위기를 통해서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말씀하시고 하나님의 백성들도 거룩해야 됨을 말씀하십니다.

레위기를 이해하게 되면 창세기로부터 계시록까지 깨닫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레위기를 먼저 알아야 될 필요성이 있습니다.

레위기를 읽다보면 하나님의 깊은 사랑과 섭리를 이해하지 못하면 좀 지루하게 여겨 포기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유대인들은 어린 아이들에게 토라 중에서 레위기를 가장 먼저 가르칩니다. 그래야 순결한 어린아이들이 계속해서 정결하고 거룩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정결법이 담겨 있는 레위기는 필수입니다. 레위기는 믿는 자들에게 절대로 대충 소소하게 넘기면서 읽는 책이 아닙니다.

레위기에서는 크게 두 가지의 중요한 영역을 품고 있습니다. 먼저는 어떻게 죄인이 속죄를 받고 하나님과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가에 대한 것이며 또 하나는 거룩한 백성으로서 하나님과 관계가 회복된 백성들이 어떻게 하나님의 백성답게 거룩하게 살아갈 수 있는가에 대한 말씀입니다.

거룩함과 속죄는 오늘을 살아가는 성도들에게도 매우 깊은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완성하신 율법의 성취를 통하여 레위기를 읽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속죄와 거룩함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율법을 폐하신 것이 아니라 율법을 완성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완성하신 하나님의 율법을 다시 요약해서,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말씀과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씀으로 정리해주셨습니다. 이 두 계명 안에 예수님이 완성하신 모든 율법이 담겨 있습니다.

레위기의 핵심인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는 거룩함의 명령입니다. 거룩함을 위하여서 속죄의 은혜를 허락하셨고, 속죄의 은혜를 받았으니 거룩함의 의무를 수행해야 합니다. 레위기는 그 거룩함의 속성을 우리에게 잘 보여주는데, 거룩함은 철저하게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우리에게로 흘러나와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지정하신 안식일로부터 흘러나와서 모든 날이 거룩해지며, 하나님이 임재하신 성소로부터 거룩함이 흘러나와서 모든 땅이 거룩해지며, 제사장으로부터 흘러나와서 온 백성이 거룩해질 수 있습니다. 이는 거룩함이 철저하게 하나님의 것임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레위기는 그 거룩함을 가르치면서 크게 두 가지를 강조합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소유로서 다른 것들과 구별됨이고, 또 하나는 하나님의 소유로서의 정결함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흘러나온 구별됨과 정결함이 레위기가 가르치는 거룩함의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