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칼럼
너무 바빠서 It's too busy
믿음 생활의 핵심을 가장 간단하게 표현한다면 하나님과의 교제를 들 수 있습니다.
주님과의 교제가 없는 신앙생활이라는 것은 기독교에서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교제가 없다면 하나님과 상관없다는 의미입니다. 성경은 " 너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를 구하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과의 온전한 교제를 위해서는 그분의 뜻을 찾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분의 뜻을 알려면 반드시 그분과의 만남이 필요합니다. 그분과의 만남을 통해서 그분의 뜻과 그분의 깊은 마음을 알 수가 있게 됩니다.
하나님은 창조 당시부터 하나님 자신과 교제할 수 있는 존재로 하나님 자신의 형상대로 인간을 만드셨습니다.
주님과의 만남을 가질 수 있는 교제의 통로 중에 하나가 기도입니다. 물론 기도는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믿고 하는 것입니다.
믿지 않고 하는 기도는 진정한 교제가 이뤄질 수가 없습니다. 기도를 통해 교제하는 것도 주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자신의 나라 건설을 위한 기도라면 주님과 교제는 이뤄지지 않습니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하는 기도는 '하나님과의 사귐'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온전한 인격적 사귐이 아닌, 자신이 주체가 되는 일을 성사시키기위해 하나님께 응답과 해결 그리고 보상만을 요구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이처럼 자신의 필요를 채우기 위한 방법으로서 기도를 한다면 주님과의 사귐은 이뤄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주님께 드리는 기도의 목적은 하나님을 더 알아가는 것입니다.
우리의 중심에 주님을 더 깊이 알아가기 위해서는 우리의 중심의 변화가 필수적이며 주님의 뜻에 우리의 중심을 일치시킬 때 주님의 뜻을 세울 수가 있습니다.
기도를 통한 주님과의 교제는 자신의 마음을 관리받거나 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어내기 위한 것이 목적이 아니라 주님과 영적생명력의 관계를 맺기 위한 것입니다.
사탄은 우리가 하나님을 진정으로 믿음의 관계를 갖는 것을 매우 두려워하여 모든 것을 다 동원하여 방해를 합니다. 그래도 방해하는데 실패하게 되면 더 강력하게 미혹과 유혹의 방법을 사용합니다. 그 방법이 바로 "네가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 다 할 수 있어"라며 최선의 노력을 다하라고 강력하게 요청합니다. 결국은 최선을 다한다는 핑계와 변명을 가지고 바쁘게 또 바쁘게 만들어버립니다. 이때부터는 자신의 중심이 무엇인지 어떤 상태인지 제대로 알 수가 없으며 마음을 풍성케 할 수 있는 하나님과 교제의 여유도 없습니다.
하지만 참된 기독교인들은 항상 바빠서 기도할 수 없는 사람이 아니라, 너무 바쁘기 때문에 기도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온전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하나님과의 교제는 가장 소중한 일이며 언제 어디서나 교제의 도구로서 기도는 주님의 마음에 머물 수 있게 해줍니다. 아무리 바빠도 거룩한 낭비처럼 여겨지는 주님과의 깊은 교제를 나누는 기도는 계속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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