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과 사랑방 A Well And A Guest Room
사람이 사는 것은 소통에 있습니다. 소통이라는 단어는 서로 사이에 통할 수 있는 것을 말합니다. 고고전시대부터 하이엔드시대인 현재까지 발전된 곳은 한결 같이 소통의 도구가 발달되어 있습니다. 사람이 사는 맛도 소통에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부부가 소통을 해야 정상적인 부부관계가 될 수 있습니다. 부모와 자녀들이 소통을 해야 온전한 가족관계가 형성됩니다.
의사와 환자가 소통이 되어야 제대로 된 치료가 이뤄질 수 있습니다.
사회라는 공동체도 소통이 잘 이뤄지면 건강하고 생산적인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모든 소통의 근간은 서로 신뢰라는 것을 바탕으로 시작됩니다. 서로 의심하면서 소통한다는 것은 경찰과 범죄자 사이에서 경찰이 범인의 범죄사실을 추궁하고 범법자로 만들어가는 과정에 불과합니다.
건강한 신앙생활은 하나님과 소통이 잘되고 있습니다.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과 소통의 도구들이 있습니다. 예배와 기도와 말씀과 성령님의 임재와 임마누엘의 역사로 삶의 현장에서 보여주신 메세지들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여성들은 여성들끼리 공동체내에서 소통할 수 있는 사회적인 도구(시스템 )가 있었습니다. 다름 아닌 마을마다 동네 우물이 있습니다. 그 우물가에 모여 여러 가지 크고 작은 동네 이야기 삶의 이야기들을 쏟아내고 듣기도 하고 나이 많으신 분들의 인생경험담을 들으면서 지혜를 얻기도 하고 서로 마음을 나누기도 하는 곳입니다. 또한 빨래터가 있었습니다. 시냇가에 자연스럽게 모여 자신의 빨래를 하면서 그곳에 있는 사람들과 안부도 묻고 속상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누기도 합니다. 그러나 새마을 운동으로 우물은 땅속으로 흐르는 수도관으로 각자 집으로 물이 연결되어지면서 우물가에 갈일이 없어졌습니다. 물론 빨래터도 사라졌습니다.
남자들에게는 사랑방이라는 것이 소통의 창구였습니다. 주로 행랑채에 달려 있는 방이어서 안채에 영향을 끼치지 않고 늦은 밤까지 이야기꽃을 피우고 마을과 가정들의 이야기를 꺼내놓고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흥겹게 서로 자신의 일처럼 말하고 들으면서 마음의 소통을 가졌습니다.
이제는 개인주의화 되고 주택의 제도들이 바뀌면서 현재는 꿀벌들이 각자 자기들의 방에 들어가면 옆이 보이지 않듯이 빌라나 아파트에 일단 들어가면 더 이상 옆집과의 관계는 소통하기가 어렵게 되어버렸습니다.
그나마 여성들에게는 자신의 몸의 일부분을 맡기면서 소통의 장을 만드는 곳이 있는데 그곳은 미용실입니다. 미용실은 단순히 머리만 하는 곳은 아닙니다. 만남이 이뤄지고 동네의 소식들이 모여지고 전달되어지는 곳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간단히 손질만 하면 될 것도 미용실까지 방문해서 소통의 시간을 갖습니다.
믿는 자들도 주님과의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믿음의 건강성을 유지하기 위해 영적인 것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소통의 통로들인 예배와 기도 섬김과 봉사를 열심히 가져야 할 것입니다. 영적인 사랑방과 우물인 예배와 기도가 힘 있게 되살아나는 새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주님과 소통의 시간 갖겠습니다.
예배와 기도가 힘있게 살아나며
나를 볼 수있는 은혜 간구합니다
주님과 더욱 소통하는 한 해 되길 사모하며
영적인 일에 더욱 도전하겠습니다..
예배와 기도가 힘 있게 되살아나는 이
한해가 되기를 간구하며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