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순종 The Faithful Obey
순종은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서 순종이 될 수 있고 무거운 멍에가 될 수 있습니다. 순종은 주어진 말씀에 대해 기쁘고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마음과 자세로 실행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은 강요에 의한 사명자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사명을 감당하는 자들입니다. '내 주여 뜻대로'라는 제목을 가진 찬송가 431장의 작사자인 B. Schmolck(‘벤자민 슈몰크)가 1704년에 작사했습니다. 작사자가 당시에 처한 처절한 환경에서 주님의 뜻을 구하고 그 뜻대로 살고자 했던 신앙고백이 담겨져 있습니다. 사실 당시 유럽 역사를 바꾸어 놓는 크나큰 30년 전쟁(1618년-1648년)이 발발했으며 30년 동안 독일을 중심으로 잔혹함의 극치를 이룬 상태였습니다. 이 전쟁의 원인은 독일에 ‘프로테스탄트의 종교의 자유를 인정할 것이냐를 둘러싸고 로만가톨릭 세력과 개신교 세력 간의 갈등으로 비롯된 종교전쟁’이었습니다.
독일 안에서 발생된 이 전쟁은 영국, 덴마크, 스웨덴, 스페인, 프랑스 등이 개입하면서 국제전으로 확대되었습니다. 30년 동안 전쟁을 하면서 독일인구의 3분의 1이 죽고 국토의 5분의 4가 황폐해졌습니다. 전쟁과 더불어 유럽에서 창궐했던 전염병이 발생하여 유럽전체가 무덤으로 바뀌어버렸습니다. 안타깝게도 전쟁은 로만카톨릭이 승리하면서 개신교와 성도들이 카톨릭으로 부터 죽임과 처형 그리고 말할 수 없는 핍박을 받았습니다.
독일에서 남은 개신교회는 '프리덴스'라는 교회였습니다. 이 교회 담임목사님은 주님으로부터 "고통속에 신음하는 형제들을 돌보라"는 마음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그는 망설였습니다. 그러나 순종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전쟁으로 폐허가 된 지역을 돌아보면서 깊은 슬픔과 눈물로 기도드렸습니다. 때로는 황량한 넓은 지역을 하루 종일 로만가톨릭으로부터 억압받고 핍박받아 질병과 고통으로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는 자들을 찾아가서 위로와 격려를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심각한 고통 속에 있던 성도를 심방하고 돌아왔는데 아무것도 보인 것이 없었습니다. 프리덴스교회는 모조리 불타고 없어졌고 집은 다 타고 재만 남았습니다. 타다남은 재속에 사랑하고 아끼던 두 아들은 서로 껴안은 채 죽어있었습니다. 몸의 일부가 타버린 두 아들의 시체를 안고 하나님께 울며 기도드렸습니다.“나의 하나님, 주님의 뜻대로 하옵소서. 온 몸과 영혼을 다 주께 드리니 이 세상 고락 간 주 인도하시고 … 큰 근심 중에도 낙심케 마소서 … 살든지 죽든지 뜻대로 하소서.”라며 중심으로 기도했습니다. 한참 후에 기도드렸던 내용에 곡을 붙인 것이 찬송431장입니다.
죽도록 충성하고 순종했는데 벤자민 슈몰크 목사님처럼 이런 상황을 맞이했다면 어떻게 반응했을까요? 온전히 주님의 역사하심으로 믿고 이해하며 순종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참 신앙은 인간들의 이해수준을 너머의 순종으로 깊어지고 성화되어갑니다. 믿음의 순종의 결과는 주님이 좌우 하십니다.
않게 하옵시고 주님의 역사 하심으로 믿고
이해하며 순종하는 성화되어가는
참 신앙이 되기를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합니다!
주님 전적으로 믿고 의지하며 순종하는 자 되기를 구합니다
입술로만이 아닌 삶으로 고백드리며 사는 자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