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표The Road Sign

눈은 목적지나 목적의 대상을 보기 위해 있습니다. 눈이 보이지 않을 때는 귀로 들으면 됩니다.
시력이 약한 사람을 위해 점자를 통해 정보를 읽을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이미 알고 있는 길은 누구나 찾기 쉽습니다.

항상 같은 장소나 늘 살던 집안에서 밤에 자다가 갑자기 일어나 화장실에 갈때 전혀 눈뜨지 않고도 아무렇지도 않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눈감고도 어디가 어딘지 지형지물에 익숙해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형지물이 변경되거나 없어졌다면 당황하여 찾기가 힘들었을 것입니다.

우리가 찾아가고 있는 목적지는 대부분 나무나 도로나 건물이나 주변의 형태 및 연결되는 번지를 사용합니다. 그러나 어느 날 새롭게 도로가 생기거나 건물이 재건축되거나 없어졌거나 재개발되었다면 거의 찾지 못할 것입니다.

이때 찾아갈 수 있도록 여기서부터 좌회전하고 조금 더 가서 우회전하고 곧바로 몇 백 미터 간 다음 끝자락에서 좌측 편 10미터 지점에 있다는 이정표가 있으면 찾을 수 있습니다. 이 안내판은 길을 찾는 자들에게는 그 어느 것보다 중요합니다. 이정표를 자주 봐야겠지만 그 이정표대로 따라서 가는 것은 무척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많은 운전자들이 자동차에 도로와 위치를 정확하게 안내해 주는 장치인 내비게이션(navigation)을 장착해서 운전하기 때문에 처음 가는 곳도 옛날처럼 큰 어려움을 겪지 않고 찾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비게이션의 지시보다 일찍 아니면 늦게 따라서 하면 황당한 곳으로 좌회전이나 우회전 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이럴 경우 간거리만큼 헛걸음한 것이 되고 맙니다.

우리 인생살이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인생이정표가 없이 살아가면 반드시 엉뚱한 목적지에서 인생을 낭비하거나 해매이며 살게 됩니다. 인생을 낭비하지 않으려면 인생의 바른 이정표를 갖고 살아야 합니다.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이정표는 매우 중요합니다. 신앙의 이정표가 없어졌다면 신앙의 목적지를 놓치거나 찾지 못하고 끝없는 영적방황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확한 신앙의 이정표들은 많습니다. 그중에 예배, 기도, 말씀(성경),복음전도, 찬양, 감사, 믿음 구원의 확신 등이 있습니다. 이 모든 안내판들이 없어졌다면 목적지는 찾을 수 없게 됩니다.

예배나 말씀 그리고 기도가 그 자리에 그대로 있습니까? 없어졌는지도 모르면서 앞으로 가고 있다면 심각한 위기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삶의 이정표를 다시 세워두고 출발해도 늦은 것은 아닙니다. 온전케 하신 예수님을 바라보는 예배가 뜨겁게 다시 살아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