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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칼럼

마음으로 하는 말, 마음으로 듣는 사람Speaking through Heart, Listening through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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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하는 말, 마음으로 듣는 사람

Speaking through Heart, Listening through Heart



사람은  사람이 필요합니다.
큰 사업을 할 수 있는 능력의 사람도 아니고 권세와 지체가 높은 사람도 아닙니다.
내 가슴 속에 있는 마음의 언어들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을 필요로 합니다.
너무나 각박한 세대를 살아가기 때문이라고 말한다면 핑계거리 밖에 안 됩니다.
어느 시대나 각박한 시대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기 때문입니다.
시대를 자기 날개 없이  풍조에 휩쓸려 따라가다 보니까  시대정신만 있고 인간정신은 사라지고 만 것입니다.  사람이라면  이 시대를 이끌어가야 하는 것이지 끌려가고 휩쓸려간다면 모두가
더 깊고 넓은 삭막함이 지배하는 인간 사막에 살게 될 것입니다.
얼마 전에 안산에 사는 지인을 통해  들은 얘기는  오늘을 사는  우리 마음의 민낯을 절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세월호에 하나 밖에 없는 예쁜 딸을 잃고  6개월간 실어증에 걸린 사람처럼 말을 할 수가  없을 정도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엄마가  7개월 만에 드디어  말문이 열렸습니다. 그는  딸이 억울하게 죽게 된 것에  한이 맺힌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때로는 가슴을 치며 며칠 며날 동안  밤을 새우고, 어떤 날은  바람을  쐬기 위해서 미친 사람처럼 여기를 갔다 저기를 갔다 돌아다녔습니다. 가슴 속에 있는 말을 꺼내 말을 하자니 눈물부터 나와 도무지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또 말을 하려고 하면 가슴이  꽉 매여 말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기를 반년이 지나서야 겨우 마음을 진정하고
말을 꺼냈습니다. 이제는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슬픔을 주변에 말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것마저 눈치가 보였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 저 사람 눈치를 살펴서 말을 꺼냅니다. "저에게 하나 밖에 없는 소중한 딸이 죽었습니다"라고 말하자 "왜 그렇게 죽게 놔두었어요? 요즘 의학이 그렇게도 발전했는데  어떻게 딸을 죽게 했어요?"라며 오히려 핀잔만 줍니다.   한 때  구민회관 문학교실에서 알게 된 강사를 만나 " 저 딸이 죽었습니다."라고 말하자 "그래요! 그냥 잊으세요, 어차피 언젠가는 죽게 된 것이니까요.  잊지 않으면 본인만 손해입니다.  이번에 문학교실은 등록안하실건가요?"라고 엉뚱한 대답만 하고 횅하고 가버렸습니다.  몇 달 만에 서울에서 세월호 관련 집회가 있다고 해서  올라왔다가  다음날 사워도 할 겸해서 찜질방에 같이 올라온  또 다른 엄마와 함께 들렀습니다. 시장기라도 면할 생각으로 계란을 몇 개 사서 음료수와 함께 먹으면서 옆에 있는 같은 또래로 보이는  주부에게 "저희들 자녀들이 세월호에서 죽었습니다." 라고 말하자" 이제 그놈의 세월호 지긋지긋 합니다. 그만들 하세요. 죽은 아이들 가지고 국가와 흥정하는 겁니까?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세요.  할일들이 그렇게 없어서  서울까지 와서 데모하는 겁니까?"라고 쏘아붙이고 기분 나쁘다는 표정으로 획 일어나서 홀 저 끝자락으로 가버렸습니다.
이 시대는 아는 사람은 많은데 마음을 꺼내놓고 얘기 할 사람이 없습니다. 없는 것도 없는 것이지만   마음 속 깊은 곳에 쓴 뿌리들이 많습니다.  마음으로 하고 싶지만  먼저 쓴 뿌리부터  감정을 타고 자라서 내려오기 때문입니다.
쓴 뿌리는 또 다른 쓴 뿌리들을 주변에 이식시킵니다.
이 쓴 뿌리들이  명절에  맞이한 소중한 만남들을   아픔으로  만들어버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쓴 뿌리들을  녹여버릴 수 있는  유일한 것은  그리스도의 사랑 입니다.
이 명절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다가가십시오. 상대방이 평강해보여도 그 깊은 속에는 쓴 뿌리들로 가득 차 있는 경우들이 너무 많습니다. 마음에 있는 말을 마음으로 듣고 마음으로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으면 부러울 것이 없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 사랑으로 무장하여 쓴 뿌리로 칭칭 동여매진 사람들의 가슴 속에 있는 말을 들어줄 수 있는  명절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Speaking through Heart, Listening through Heart



Humans need each other. Not a person who has ability to run a big business, or those who are high in stature and power. We need people who can share and communicate language of heart embedded deep inside our hearts. It is only an excuse to say it is because we live in such a cold and heartless time since people unanimously cry out that it is a cold and heartless time, in every era and time. Without wings of self, we are wrapped and played by the trends that only created zeitgeist while destroying humanitarian mind. Humans are to lead the generation and era, not get dragged and swept by it, which only creates deeper and wider human desert that governs everyone.

A recent story I heard from an acquaintance, who resides in AnSan, shows clearly our heart and mind's true side.

A mother, who lost her beloved only daughter through the tragedy Sewol ferry that capsized, barely lived day to day for six months like a mute. On the seventh month, the mother opened her mouth to speak. The mortifying death of her daughter was nothing but a resentment and sorrow for her. At times she would hit her own chest all night for a couple of days, and at times she walked around without purpose like a crazed person. She could not bare to talk for when she tried to speak what is in her heart, only tears rolled down her cheeks. If she tried again, her chest would tighten, preventing her from talking. It took her six months for her to finally calm her heart enough to talk. However, even when she wants to speak of sorrow and sadness equivalent to sky falling on her, she had to sense others' feelings first. After walking on the eggshell, she cautiously said, “My one and only precious daughter have passed away.” What she heard was scolding replies of, “Why did you let her die? Do you not know how much medical technology advanced?” When she met a lecture she knew from a literature class in a city's meeting hall and said, “My daughter died”, she was encountered with, “Yes! So move on. Everyone dies anyway. If you do not move on, it is only to your disadvantage. Are you going to register for the next literature class?” before the instructor coldly walked away. A few months later, she came up to Seoul for a conference related with Sewol ferry, and went to Korean dry sauna to shower with another mother who also lost her child in Sewol ferry. To tame hunger, they bought some boiled eggs and drinks and told a similar aged housewife next to them, “Our children died in Sewol ferry accident.” What they heard was, “I am tired of hearing about Sewol ferry. Stop it already. Are you trying to bargain with Korea with dead children? Go back to your daily lives. Do you have nothing else to do that you come all the way up to Seoul to put up a strike?” as the lady snapped and gave mean looks as she gathered her stuff to go to a different end of the sauna hall.

This generation is full of people you know, but no one you can talk about what is in your heart, let along dealing with the numerous bitter roots deep inside your heart. Even when you want to talk with your heart, the emotions come out from the bitter and rotten roots first. These bitter and rotten roots transplant different bitter and rotten roots in the surrounding area of your heart.

We have to make sure that these bitter and rotten roots do not make the precious gatherings of holiday into pain and hurt. However, only Lord Jesus Christ's love can melt away these bitter and rotten roots.

During this holiday season, approach others with the love of Lord Jesus Christ. Almost always, people are full of bitter and rotten roots deep inside their heart even when others may look peaceful. If you have people who you can say and hear with heart, you have nothing else you would want in life. I pray and hope that this holiday season, you would arm yourself with the love of Lord Jesus Christ and hear what people with bitter roots in their heart has to say.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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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별별님의 댓글
아멘!!!
가슴으로  통해 전달되지 않는 대화의 냉혹한 현실 앞에 쓰라린 마음입니다. 나도 많은 상처를 주었습니다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내 속에 쓴 뿌리를 뽑아 주옵소서
회개의 무릎으로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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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여전사님의 댓글
아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마음의 말을 마음으로 들을 수 있는 제가 되길 기도합니다..내 안에 있는 쓴뿌리가 주님의 사랑으로 다뽑아져서  마음에 있는 말을 마음으로 할 수 있게 도와 주옵소서..
내 입장에서 상대방이 하는 마음의 말을 묵살해 버리고 .. 상처주었던 것이 생각납니다.. 주님 용서하여주옵소서.... 마음의 말을 마음으로 들을 수 있는 제가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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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명숙이님의 댓글
아멘!!!
심령에 깊숙히 뿌리 내린 쓴뿌리들
그리스도의 사랑으로만 회복될수
있습니다...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마음의 말을 마음으로 듣고 상처를
동여 매줄수 있는 제가 되도록 올 추석
기도하며 준비하여 관계가 회복
되어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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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안규상님의 댓글
아멘~!내안에있는 쓴뿌리 녹아지게하사 다른사람의 쓴뿌리로 매여진 말도 들어줄수있는 사람되어지게하옵소서차갑고 메마른 세상에서 내마음까지 마르지 않도록 주님 긍휼히여겨주시옵소서마음의 말 말할수있고 들을수있는 사람 되게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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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보름달님의 댓글
십자가의 사랑....주님의 끝없는 사랑으로만 내 영이....나의 망가진 모든것들이 회복됨을 믿고 간구합니다. 나만 아는 지극한 이기심에 사랑을 포장할수도 흉내낼수도 없는 내 심령....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의 확증이 되어주신 십자가의 복음이 내 심령에 온전히 이루어 지기만을 사모하며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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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배향숙님의 댓글
내마음에  쓴뿌리로인해 내 주변에 상처를 주고
아픔을 주었습니다
그리스도의사랑으로  녹아지게하여 주시어
마음으로 들어줄수있는  사람으로  변화된삶을살게
하여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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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김은정님의 댓글
아멘!!
내 안에 있는 쓴뿌리가 말로 표정으로 행동으로 나타나고 다른 사람과의 소통을 가로막고 상처를 주었습니다...
정작 나는 바꾸지 못하고 그모습 그대로인채 있었습니다....
제 안에 예수가 없으면 바꾸려해도 여전히 그 모습뿐임을...
고백하며 오직 내 안에 주님으로 가득채워져
마음으로 소통되어지는 자 되기를 원합니다....
그런 사람 되도록 주님 내 안에 모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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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혜경이님의 댓글
아멘!!!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주님의시선으로 품게하옵소서 좁디좁은 내마음깨뜨려주옵소서마음의문을열고 주님의사랑으로 다가가는손내미는 자녀되기를 간구합니다내속의 정한마음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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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똘순이님의 댓글
아멘아멘!! 내 안에 있는 쓴뿌리... 오직 제거해주실분!예수그리스도오니 먼저 내가 가지고있는 쓴뿌리를 깨끗하게 제거하며 주님께서 나를 사랑하신 그 사랑으로!! 감싸고 마음으로 말을 들어주고 위로해주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돌아오기하여주시옵소서! 주님께서 계셔야만 가능합니다!!
내안에 주님의사랑으로... 가득 채워주시옵소서
마음... 중심으로.. 진실로 할수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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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사랑님의 댓글
아멘. 마음을 보지 않고 내 입장 내생각 내 수준에서 미련하게 판단하고 정죄하며 상처를 주었습니다.
얕은 내 마음의 깊이가 다른 사람에게 돌을 던지고도 아무렇치 않게 돌아섰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앞에 회개하며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진실하게 나가며 가만히 마음을 드려다볼수있는 주님의 가슴을 구합니다.
텅빈 마음에 주님을 만나 십자가의 사랑으로 채우길 기도합니다. 그리스도를 전하는 자되게 도와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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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찬양여인님의 댓글
귀한 말씀 감사드립니다.  말씀이 없다면 화목을 이루고 싶어도 이룰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서로 듣고 세우고 나눌 수 있는 명절을 허락하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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