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칼럼
동행은 나눌 수 없는 하나됨 입니다.
아주 어린나이에는 사람이 죽었다는 것 자체가 무섭게 여겼기 때문에 장례식은 조금 꺼렸습니다. 더군다나 어릴적에는 꼬마 아이들 속에 전해지는 시체에 대한 괴담들이 연상되면서
의도적으로 피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어느 날 심부름을 다녀오다 발인이 진행되고 있는 일행과 맞닥뜨렸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거의 다 나와서 길가에서 배웅하고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따라 나섰습니다. 맨 앞에서 고인에 대한 슬퍼함을 친한 사람들이 글로 적어놓은 깃발인 만장이 몇 미터 간격으로 한 사람이 하나씩 들고 수십개가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영정사진을 든 장 손자가 지나가자 딸랑이를 들고 박자를 맞추어 선소리꾼이 몇마디 외치면 상여를 맨 사람들이 후렴 귀를 함께 하며 앞으로 나갑니다. 꽃상여의 화려한 장식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폭이 거의 1.5미터는 될 그 상여를 메고 혼자 걷기도 힘든 좁고 비탈진 길들을 거침없이 가는 모습이 신기했습니다.
그 광경을 참 유심히 살폈습니다. 거의 외나무다리에서도 도 기우뚱하지 않고 걷습니다. 양쪽4명씩 8명이 상체는 밖으로 발은 50센티 정도로 안쪽으로 무게 중심을 서로 모아 놓으면서 몸 자체는 비스듬히 서서 건너가고 있었습니다. 성장해서는 고등학교교장선생님이 돌아가셔서 학교장으로 장례식을 치루는데 똑같은 키를 가진 운구위원으로 뽑혀서 2일을 상여 메는 연습을 하고 실전 경험을 했습니다.
좁고 험한 길에서 무게 중심을 나 자신에게 맞추는 것이 아니라 전체의 중심에 맞추니까 전체가 힘들지 않고 흔들리지 않으면서 잘 마쳤던 기억이 있습니다.
누군가와 연합하여 산다는 것은 참으로 좋은 기회인 것입니다.
누군가와 더불어 산다는 것은 어려운 일도 훨씬 쉽게 해낼 수 있습니다.
더불어 살기위해서는 자신만을 내세우면 협조가 어려워집니다. 내 목소리도 조금은 낮추고 나 혼자의 무게중심이 아니라 함께 하는 무게 중심에 맞추는 데 힘을 써야 합니다. 전체의 무게중심에 맞추면 마치 상여를 메는 것처럼 아무리 힘이 세고 기술이 좋아도 나 혼자 해낼 수 없는 일도 재미있게 해낼 수 있습니다.
누군가와 동행한다는 것은 참 멋집니다. 그러나 동행하는 원리를 모르면 동행의 기쁨이 아니라 고행길이 되고 맙니다.
삶을 참 멋있고 행복하게 만드는 동행이 있습니다. 나 자신을 가장 잘 아시는 주님과 함께 연합하는 것입니다.
그분과 연합한다는 것은 그 자체가 희열입니다. 내 삶이 망가져도 그분은 나와 함께 무게 중심을 이루시는 연합을 하실 수 있는 전능하신 분이십니다. 그분과 동행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내가 큰 소리를 치려고 하면 상대방 말소리가 안 들립니다. 소리치는 데만 힘을 다 쏟기 때문입니다. 주님과 연합하려면 그분의 음성을 들을 수 있도록 귀 기울이는데 집중해야 합니다. 그러기위해서는 내 소리를 내는데 쓰는 힘을 지금보다 낮추어야 합니다. 주님은 나와 연합하시기를 원하십니다.
주님은 나의 영원한 동행자 이십니다. 주님과 동행하는 삶은 외길을 가도, 가시밭길을 가도 ,험 곡을 가도 참으로 즐겁고 행복해집니다. 두 사람의 평균에서 무게 중심을 잡는 것이 아니라 두 사람이 완벽하게 하나 되는 것입니다. 내 안에 주님의 무게 중심이 실리게 되어 무게중심자체가 본질적으로 하나가 되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나의 주인이요 삶의 중심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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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려집니다....
주님의 목소리에 활짝열려진 심령으로
주님의 인도하심따라 기쁨의 순종으로 그 길을
끝까지 가겠습니다. 오직 주님께 무릎꿇습니다.
아멘입니다.
주님을 내 삶의 중심에 두겠습니다.
주님과 연합하여 하나 되겠습니다
날 사랑하시는 주님.. 나와 동행하길 원하시고 하나되길 원하시는 주님.. 주님은 나의 주인이십니다..
주님 뜻에 귀 기울이며 순종으로 나아갑니다..
나를 잘 아는 주님이 계셔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늘 내 소리만 내는데 익숙했고
나에게 무게 중심을 두는 데만 익숙했습니다
내 안에 계신 주님께 온전히 무게 중심을 맡김으로 인하여
주님이 내 안에서 나를 변화시켜 주시고
어떤 길이든 늘 주님과 함께 걸어가길 원합니다
주님 온전히 날 다스려주세요..
나를 부인하는데 힘써며 주님을 주인삼아 주님과 동행하길 기도합니다.
날마다 그 음성 듣기에 더 집중하겠습니다.
나를 낮추고 ,나를죽이고, 나의 주인이신 주님과 하나 되겠습니다.
주님을 나의 삶의 .중심에 두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