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입니까 ‘교인’입니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떤 사물이든 무엇이든 진짜인지 아닌지를 살피는 것이 습관화되어 있다고 봐도 과언은 아닙니다.
물건을 살지라도 진품인지 가짜인지를 확인하려는 노력을 기울입니다. 꼼꼼히 살파다가 브렌드네임(상표)을 파악합니다. 그런데 상표도 가짜가 많은지라 상표의 진위를 살피는데 현미경 눈으로 관찰을 시작합니다. 진짜가 아니고 가짜라면 그 자리에 팽개치고 맙니다. 진짜냐 아니냐로 모든 것을 평가내립니다.
주님은 “너희는 이세상에 빛과 소금이다”라며 우리 믿는 사람에 대한 정체성이 무엇인지를 정의를 내려주셨습니다.
소금이 소금의 맛을 잃어버리면 밖에 버려져 사람들에게 짓밟힌다고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본질적인 맛을 지니기 보다는 모양과 색깔에 사활을 걸고 있는 문화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모양과 색깔은 너무 좋지만 맛을 놓쳤다면 오래갈 수가 없습니다.
사람들은 결국 맛을 찾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맛이 없다면 한순간에 버려지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가 다니는 교회도 이런 현상은 피할 수 없습니다. 교회는 ‘교인’이 있고 ‘성도’가 있습니다.
교인은 언제든지 누구든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도(크리스챤)는 아무나 될 수는 없습니다. 교인은 자기 자신이 가고 싶을 때 교회만 가면 되고, 성도는 예수님을 삶의 머리삼고 인생의 주인 삼아야 됩니다.
교인은 자기 자신이 여전히 자기 자신의 주인이고 결정도 자신이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도는 삶의 선택과 결정을 주님이 하시도록 주님의 뜻을 찾습니다.
주님의 의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예배와 기도를 통해 몸부림칩니다. 성도들은 주변사람들에 의해서 선택하거나 결정하지 않습니다. 오직 주님의 뜻에 맞추는데 힘을 쏟습니다. 세상에서도 당신을 ‘성도’로 보고 있습니까? 아니면 ‘교인’쯤 으로 보고 있는 것 같습니까? 성도는 믿음으로 살아가고, 교인은 자기 자신으로 살아갑니다. ‘성도’는 그리스도의 향기와 맛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품었기 때문입니다.
섭섭한 것도 너무 많았는데 어떠한 일을 만나도
주님만 바라보는 진정한 성도가 되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