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으면 끝이 아닙니다.
시골에서 자란 탓인지 시골정서나 삶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마음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뽕잎이 올라올 때 쯤 되면 들깨정도 크기의 누에씨를 사다가 키우면 얼마쯤 지나 회색을 띤 어린누에가 꿈틀거리고 나옵니다. 하루 이틀 사이에 대부분 어린누에들로 바뀝니다. 이때 여린 뽕잎을 따 잘게 잘라서 어린누에들 위에 떡국에 고명을 올려주듯 올려주면 뽕잎을 보고 갉아먹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자란 누에는 다 성장한 다음 자기 집을 짓고 그 안에서 번데기가 되어 갑니다. 누에가 지금까지 자기 먹은 뽕잎을 통해 자기 집을 지을 정도의 단백질이 준비되면 그때 단백질 실크 집을 만듭니다. 이 집을 만들고 각자 집으로 들어가면서 다시 돌아와 자기 후손들에게, 후배나 동생들에게 되어 진 과정들을 얘기 해주겠다고 약속하고 모든 누에들은 열심히 집을 짓고 그 안으로 사라집니다. 다시 오겠다던 선배 누에들은 자신들이 겪었던 변화에 대해 알려주겠다고 다짐했지만 한 마리도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어떤 번데기도 다시 누에로 돌아오고 싶어도 젊은 누에로 돌아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 번데기는 다음 단계에서 나방이 되어 창공을 날아다니게 됩니다. 그런데 날다가 다시 누에로 돌아가서 자신의 전 과정을 전해주로 갈 수 없듯이 사람도 죽으면 그 다음에 죽고 나니까 어떻고 어떤 과정을 거치고 어떤 준비를 해야겠더라고 다시 돌아와 전해줄 수 있는 존재는 아무도 없습니다. 자기 자손이나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서는 죽고 난 후에 되어 진 상황들을 알려주어야 하는데 그것 자체가 할 수 없습니다. 누에가 번데기 되고 나비되어 날아가 버린 것처럼 말입니다. 설사 나비가 번데기에게 돌아가서 말을 해준다고 해도 번데기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로마제국 군인들에 의해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습니다. 그리고 사흘 만에 죽음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셨습니다. 이 세상사람 누구도 죽었다가 다시 살아 온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증인들은 당시 때에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물론 성경에는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사실에 대한 증거는 수도 없이 많습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셔서 사람의 죽음이후에 대한 내용과 상황들을 우리에게 오셔서 말씀하십니다. 사람들은 죽은 다음에 그 사람들이 다시 돌아오지 않고 돌아올 수도 없고 죽은 다음에 진행된 상황을 먼저 죽은 자들이
와서 전해주지 않았기 때문에 죽으면 끝인 줄 알고 자기 멋대로 살아갑니다. 흔히들 "죽으면 끝이고, 죽은 다음은 아무것도 없는데 뭐 죽은 이후까지 생각하고 신경 쓰며 살 필요가 있냐?"며 " 이 세상에서 내 하고 싶은 데로 하면서 대충 살자"고 말합니다.
‘죽으면 끝이 아니다’는 것을 예수님은 우리에게 "사람이 한번 죽는 것은 정해진 이치며 죽은 다음에는 끝이 아니라 영혼은 영원히 죽지 않는 존재이기 때문에 육신이 죽고 난 다음에는 심판을 당하도록 되어 있는데 믿는 자는 천국으로, 믿지 않는 자는 지옥으로 가는 심판을 받게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절대로 육신이 죽으면 끝이 아닙니다. 믿는 자에게는 신령한 부활이 있습니다.
그래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고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그 분과 나의 차이가 뭘까?라는 생각이 듭니다.많은 사랑 받았으면서도 주님으로 인해 많은 은혜를 누렸으면서도
여전히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불순종하는 나,별다를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님의 은혜를 입은자 답게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