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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칼럼

이삭 줍는 자와 더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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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 줍는 자와 더불어

사는 것이야 이렇게도 살고, 저렇게도 살고 다 똑같은 것 아니겠습니까? 그저 살기만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렇다고 사는 것을 무척 고상한데 초점을 맞추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천박한 삶을 찬양하는 것은 아닙니다. 인생을 보람 있게 사는 사람들은 베풀고 나누는 삶이 중심을 이루고 있습니다. 가을을 추수의 계절이라고 말합니다. 추수하고 싸놓는데 재미를 붙이며 사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수확하는 기쁨은 분명히 같이 나눠야 몇 배 더 커집니다. 어린 시절 이삭줍기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벼 베기를 하거나 밭에서 수확물을
거둘 때에 아직 조그맣거나 모서리부분을 남겨놓습니다. 그러면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이 와서 주워가도 절도는 아닙니다. 그들로 하여금 끼니를 챙길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누군가의 큰 논에서 벼 베기가 있으면 가난한 사람도 마음의 잔치가 있습니다. 뒤 따라 가면서 주울 만한 것들이 많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요즘처럼 기계화된 사회에서는 흘리는 것 하나 없이 모조리 쓸어갑니다. 그러나 옛적 우리 민족은 뒤 따라오면서 이삭 줍는 사람들을 위해서 한 묶음 흘려놓습니다. 그러면 이삭 줍는 사람들도 그날은 흡족해하며 가정으로 돌아가 기쁨의 잔치가 벌어집니다. 이런 마음의 여유와 배려가 백의민족의 아름다움을 가을 논바닥에 가득 채웠습니다. 비록 초가지붕아래 옹기종기 살지만 서로 배려하고 나눔은 풍성했습니다. 아직도 우리들 속에는 이런 마음들이 살아있습니다. 단 실행을 옮기지 않을 뿐입니다. 다시 나 한 사람 한 사람이 실천하다보면 더불어 사는 기쁨이 넘치게 될 것입니다. 나 혼자 많이 가졌다고 거기에 행복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커다란 볏단에서 한 아름은 아닐지라도 한 묶음정도는 뒤쪽에 있는 사람을 위해서 슬쩍 이삭으로 빼놓을 수 있는 추수감사절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단순한 자비가 아니라 , 상대방이 불쌍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큰 사랑과 은혜를 입은 자로서 당연히 나뉘는 배려가 있을 때 하나님께 영광이 되지 않겠습니까? 또한 이삭 줍는 자나 수확하는 자가 더불어 살맛이 넘칠 것입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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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이선용님의 댓글
  베풀며 사는 인생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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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이명숙님의 댓글
  나눔으로 하나님께 기쁨이되고 영광돌려드리기를 원합니다.저또한 풍성한 사랑과 은혜를 입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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