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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칼럼

사랑을 재는 온도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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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재는 온도계

사람은 결정적인 때가옵니다. 자신의 힘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경우가 생깁니다.
자신의 의지와 전혀 상관없이 상황이 흘러가기도 합니다. 인간의 무력함은 삶을 살면 살수록 더 느끼게 됩니다. 철들지 않으면 여전히 내가 어떻게 하면 될 것처럼 인생을 덤벼댑니다. 그러나 여전히 인생에게 병풍처럼 둘러싸인 환경은 내가 색깔하나 바꿔놓을 수가 없습니다.
내 자신이 이곳 저곳 울긋불긋 들어있는 가을 단풍 색깔을 파란색으로 바꿔놓겠다고 큰 소리를 치며 야단법석을 친다면 그것은 자기 고집이고 억지일 뿐입니다.
환경을 바꿔놓는 것은 자기를 바꿔놓는 것을 의미합니다. 내 자신을 바꿔놓으면 환경은 저절로 바뀌는 것입니다.
자연을 향해서 주어보십시오. 주변에게도 주어보십시오. 늘 관심과 사랑만 받으려고 하면 먼저 자신 속에서부터 차가워지고 다음은 주변이 차가워집니다. 그리고 야속해집니다.
이솝우화에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어느 날 높은 울타리를 오르던 여우가 그만 미끄러져 떨어지다가 엉겁결에 뭔가 붙잡는다는 것이 가시나무 줄기를 붙잡고 말았습니다. 가시에 여기저기 찔린 여우는 손에서 피가 나고 아파서 소리 소리를 지르면서 가시나무에게 따집니다.
"너 어찌 이럴 수가 있어, 나는 너에게 도움을 청했건만 어찌하여 너는 나에게 상처를 주는 거야?"
그러자 가시나무가 하는 말
"너의 잘못이지, 너는 이것 저것 빼먹으려고만 다니면서 그것도 모자라 나에게까지 빼먹으려고 붙잡으려 한 것이 잘못이지. 붙잡을 걸 붙잡아야지"
내 의지와 상관없이 인생에서 이런 결정적인 때가 찾아옵니다. 주변의 힘 가지고 전혀 해결할 수 없는 결정적인 순간에 인간 누구든지 전능하신 하나님을 의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물에 빠진 사람은 지푸라기라도 붙잡는다고 했습니다. 지금 상황이 급박하고 안타까우니까 약삭빠른 심성에서 붙잡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본질적인 약함을 인식하는데서 붙잡아야 하나님의 도우심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도움 받는 것은 역설적으로 말하면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주변이 따뜻하면 내가 따뜻해지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받기 전에 먼저 주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주는 자들은 저절로 눈을 넓게 뜰 수밖에 없습니다. 눈동자가 큰 사람이 넓게 보는 것이 아니라 주는 마음을 가진 자가 넓게 봅니다.
2.0의 시력을 가진 자가 잘 보는 자가 아니라 돕는 마음의 눈을 뜨는 자가 인생 최고의 시력을 소유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누군가가 하는 말이 "주는 것은 자신의 사랑을 재는 온도계다"라고 했습니다.
이제 가을이 깊어갑니다. 낙엽이 하나둘씩 떨어지는 소리가 창가에 들립니다. 온도를 높여야 할 때입니다. 마음의 온도를 높여야 하는 계절입니다.
이 계절에 차가운 것은 누구도 환영하지 않습니다. 약삭빠르게 도움 받기만을 원하는 심령은 차가워 저서 누구도 붙잡아주려고 하지 않습니다. 당신의 주변에서는 당신의 온도가 올라가는지를 민감하게 살펴보고 있습니다.
수많은 영혼들을 향하여, 주변을 향하여 뭔가 영, 육간에 도움을 주면서 심령의 온도를 높이는 출발되기를 바랍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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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김경숙님의 댓글
  따뜻한 것을 찾게 되는 계절이 왔네요.  마음의 온도가 떨어지지 않도록 오늘도 주님을 꽉 붙잡고 가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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