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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칼럼

강아지를 찾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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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를 찾아주세요!

당신이 누구세요?라고 물으면 어린이는 자기 이름을 말합니다.
자신을 표시하는 것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이름이나 걸음걸이, 얼굴이나 몸매, 행동이나 습관, 말투나 음색으로 상대방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 이름은 단지 글자로 표시하거나 음성으로 나타낸 것에 불과합니다.
적과 대치중에 있는 아군 병사가 적군에게 "당신은 누구요?"라고 물으면 "적군이다, 우군이다"라고 표시될 수 밖에 없습니다.
거기서 자신의 이름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좀더 성장하면 당신은 누구세요?라고 물으면 인격적으로 표시하기 시작합니다.
"누구의 아들인데 우리 부모님에게 영광이 아니라 욕을 먹게 하는 것은 아닌지"하면서 인격적인 인간관계에서 자신의 위치와 역할을 고민하는 "부끄럽습니다. 부족합니다. 죄송합니다. 노력하겠습니다"말로 자신의 이름 대신에 사용하게 됩니다.

이렇게 나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아야 되는 것은
우리 주변의 사람들이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모른다는 것은 상대방에 대해서도 모른다는 것을 증명할 뿐입니다.
상대방이 소중하면 '나 자신'에 대해서 잘 알아야 됩니다.
이름 석자만 말한다고 내 자신이 누구인지를 안다고 여긴다면 더 인격적으로 성숙되어야 된다는 숙제를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교도소에서는 이름도 불러주지 않습니다.
모든 사람이 '죄수 번호(수인번호)'로 지칭됩니다.
군대에서는 계급으로 따진 이름이 붙여질 뿐입니다.

당신이 누구도 어찌할 수 없는 인간의 존엄성을 가진 것처럼 당신의 주변도 소중한 가치를 지닌 존재들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분명 성숙한 당신이라면 당신의 이름 석자로 당신을 나타내려는 소아병적인 시도를 멈추고
인격으로 하나님앞과 사람앞에 대답하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그럴 때에 찾아주는 사람도, 주변도 생깁니다.

엊그제는 우리 동네에 이곳저곳에 '강아지를 찾아주세요!'라는 벽보가 수 없이 붙어있었습니다.
'루디'라는 이름을 가진 3년된 갈색 푸들 강아지를 찾는다는 내용 속에는 발 끝에 흰털이 있고 잃어버린 장소와 시간 그리고 사례비 50만원을 준다는 것이었습니다. 제일 밑에 휴대폰 전화가 세가지로 붙어있는 것을 볼때에 온가족이 찾는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찾는데 저부터도 꼭찾아주고 싶은 마음이들었습니다.
"강아지를 키운분이라면 이 심정을 아실 것입니다. 꼭 부탁드립니다"라는 마지막 내용이 마음을 붙잡고 있습니다.
정성과 애정을 가지고 기르던 분들의 입장에서는 가족과 같을 것인데 보통 사람들이 수없이 길가에 돌아다니는 강아지 중에 하나로 보이겠습니까?
꼭 찾았으면 합니다.
하물며 길 잃고 헤매며 허탄하게 살아가는 우리를 향해서 하나님은 얼마나 애타게 찾고 계시겠습니까?
강아지 주인도 이렇게 찾고 있는데 사랑 많으신 하나님은 만물의 영장인 우리를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사례비로 내걸고 찾으십니다.
스스로 자신의 이름을 인격적으로 대답해보십시오
하나님은 이름 석자를 지닌 내 자신이 아니라 인격적으로 다가서는 나 자신의 정체를 찾으십니다.
비록 죄인이고 소중한 가정을 떠나 유리방황하는 존재지만 하나님은 "내가 죄인입니다 "라고 말하는 그 사람을 찾고 찾으십니다.
어찌 잃어버린 강아지에 비교하겠습니까?
하나님은 오늘도 지치지 않고 애타게 당신을 찾고 계십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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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김병준님의 댓글
  강아지는 강아지로 생각 해야 하는데 정을 넘 많이 주니 그리 애타게 찾지 않나 싶네요..우리는 주님을 애타게 찾아야 할것 같습니다. 오늘 비가  넘 많이 옵니다 . 성도님 비 피해 없으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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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김경숙님의 댓글
  강아지를 찾는 주인의 마음!!  아이가 없어져 동네를 여기저기 다닌 부모의 마음!!  엄마가 되셔 이 마음이 어떤맘인지 알아요우리 주님!!  잃은양을 찾으시는 애타는 마음!!  어서어서 함께 잃은 양을 찾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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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이선용님의 댓글
  이번 강아지 찾기 벽보는 평소것들고는 달랐습니다.수유역까지 붙여진걸 보면서 정말 애타게 찾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저역시도 찾아주고픈 마음이 들더라구요.. 우리가 이렇게 애타는 주님의 마음으로 전도해야겠습니다.상대방 마음이 움직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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