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칼럼
흉내 내고 달리는 길에서 진리의 길로
흉내 내고 달리는 길에서 진리의 길로
주님은 우리가 주께로 빨리와서 기쁨과 은총과 안식을 누리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주님께로 가는 길이 있는데 우리가 가는 보통길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복잡한 길이 아닙니다. 가시밭길도 아닙니다. 그길은 좁은 길입니다. 그런데 누가 화려한 길을 놓아두고 좁은 길로 가려고 하겠습니까?
넓은 길에 재미를 들여놓은 사람은 좁은 길로 간다는 것은 상상도 하기 싫은 것입니다. 그러나 가는 길의 마지막을 안다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몇해 전인가 봅니다. 경기도 화성군에 볼일이 있어 자동차를 운전하고 갔습니다. 새로난 길 덕분에 달리는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우선 확트인 주변경관이 거침없이 펼쳐진 모습은 일품이었습니다. 더군다나 다니는 차들은 별도 있지도 않고 그것도 도로는 얼마되지 않은 깔끄만 아스팔트 포장이라 마음은 무척 시원했습니다. 10여분 달렸습니다. 다음에도 와서 달려보고 싶은 마음이 깊어지려던 참에 "공사중 도로 폐쇄"라는 표지판이 가로 막고 있었습니다. 차를 돌릴 때 몇분 전에 반대편 차선에서 내 차를 향해서 웃던 승용차에 타고 있던 사람들의 웃음의 뜻을 알았습니다. 나도 다시 나오면서 속으로 "당신도 참으로 어리석게 길이 아닌 길을 길인 줄을 알고 신나게 달리는 거구만! 당신도 , 인생을 낭비하고 있구만"하고 비웃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나를 향한 비웃음에 저런 무식한 사람들이라고 속으로 맞받아쳤지만 그것은 나를 향한 참된 충고의 표시였다는 것을 다시 돌아나오면서 알았습니다.
우리가 어떤 길을 가던지 좋지만 그러나 마지막은 어떤 길인줄은 알고 가야 하겠지요. 모르고 무조건 좋아보이고 시원하게 보이고 익숙해 보이니까 가다간 막다른 길이 되고 만다는 사실입니다.
인생은 연습해서 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우리는 연습없는 인생길을 살아갑니다. 그래서 어른들이 말씀하신 것을 귀담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인생을 조금 더 산다음에는 깨닫고 후회합니다.내 자신의 삶이 소중하다면 더 이상 인생의 길을 흉내내고 갈 수 없습니다.
인생의 주관자되시는 하나님은 더 잘아십니다. 예수님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 되십니다. 그리고 진리가 우리의 모든 삶의 얽매임에서 자유케 합니다.
바로 진리의 길은 좁은 길입니다. 이 진리의 길은 막히지 않습니다. 막을 자도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이 길은 내 주셨습니다. 새해는 이 진리의 길로 달리시기를 바랍니다. 그것은 결정적인 행복의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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