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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칼럼

삶 속의 감사와 결과에 대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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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속의 감사와 결과에 대한 감사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감사드리는 감사절을 맞았습니다.
특별히 올해는 여러모로 우리의 삶 속에 개입하시고 함께하심으로 가슴이 더욱
풍성합니다. 감사절을 통해서 헬렌 켈러의 말이 생각납니다.
“사람들이 며칠간만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한다면, 빛과 소리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감사할까.!....”
우리가 늘 상 접하는 빛과 소리지만, 실상 듣지 못하고 보지 못한다고 생각한다면 얼마나 귀하게 여기겠습니까?
추수 감사절을 통해서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고 지냈던 것들을 다시금 새롭게 바라보는 시간이 되고, 우리 삶의 가치들이 새롭게 정립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사실 미국에서는 추수 감사절이 1612년에 시작되어 올해가 395년째 된 것입니다. 이들이
처음 시작할 때에 의도는 단순한 농사의 결실을 넘어서 그들의 삶을 주장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해서 한 것입니다.
다음 내용은 그 당시 플리머스의 주지사였던 윌리엄 브래드 포드가 추수감사절에 대한 최초에 발표한 내용입니다.
“모든 순례자들이여,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풍성하신 결실로 우리를 축복하셨습니다. 인디언 옥수수, 밀, 콩, 호박, 야채들, 그리고 숲을 주셔서, 사냥을 할 수 있었으며, 바다의 물고기와 조개들을 주셨습니다. 또한 우리들을 야만인들의 침략으로부터 보호해 주셨고, 전염병으로, 질병으로부터 보호해주셨고, 우리의 양심에 따라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는 자유를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온 식구들이 함께 함께 모여서이 땅에 도착한 지 3년 뒤인 이 날에 주후 1612년 11월 29일 목요일에 함께 모여 목사님으로부터 말씀을 듣고 모든 축복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기를 선포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한 가지 생각해보아야 할 사실은 이들이 영국에서 건너왔음에도 불구하고 영국과 추수 감사절의 날짜를 다르게 했다는 사실입니다. 전통적으로 영국은 9월 말이나 10월 초에 감사절을 지켰습니다. 하지만 미국으로 건너온 이들은 11월 말이나 심지어 12월 초에 추수 감사절을 지키게 됩니다.
그 전통이 오늘까지 이어내려고 오고 있습니다. 이 시기는 추수가 이미 끝나고 겨울이 성큼 와 있는 때입니다. 더욱이 플리머스 지방은 추수가 더 빨리 끝나고 추운 겨울인데 왜 하필이면 이시기에 추수감사절을 지키느냐고 말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추수 감사절을 추석과 함께 하는 교회들이 무척 많아졌습니다. 이유인즉 추수감사절은 미국식이니까 한국식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왜 미국이 영국이 영국과 다르게 11월말경이나 12월초에 하는지 본래의 뜻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 듯 합니다.
미국이 추수 감사절을 이때에 지키는 이유는 성경에서 감사절을 따로 정해서 제사를 드리는 것은 단순히 가을철이 되어서 결실을 맺었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이들이 감사를 드리는 것은 근본적으로 자신들의 삶 속에 함께 하신 하나님의 손길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유월절, 오순절 초막절 세 절기를 지키면서,
물론 겉으로는 자연 현상을 결실의 계절을 맞이했지만 이집트에서 이곳까지 인도해낸 하나님을 기억하며 절기를 지킨다고 말합니다, 이들은 자연을 통해서 축복하시는 하나님의 손길 보다 먼저 자기 민족의 역사, 자기의 삶 속에 역사하신 하나님의 손길을 첫 번째로 생각하면서 감사를 드렸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결실 자체에 대한 감사보다 우리를 이곳으로 인도하시고, 그리고 이 귀한 결실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손길을 먼저 기억하기에 감사를 드리는 것입니다. 즉 이들의 감사에는 삶 전체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담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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