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칼럼
우리되게 하는 아름다운 버팀목이 있습니다.
우리되게 하는 아름다운 버팀목이 있습니다.
우리는 서로 우리 되게 하는 버팀목이 있습니다. 그것은 큰 건물도 아니고, 실력도 아닙니다. 오직 믿음만이 든든한 삶과 소망의 기초가 됩니다. 우리는 때론 많은 물질이 교회나 믿는 자들을 든든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착각을 할 때에 우리는 서로 나뉘어 지게 됩니다. 본질이 아닌 것이 핵심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면 믿는 자들은 서로 넘어지도록 되어있습니다.
옛날 오래된 고목나무 한 그루가 있었습니다. 이 큰 나무 위에는 매들이 날아와 둥지를 틀고 새끼들을 기르고 있었고, 나무 밑에는 산돼지들이 새끼를 기르며 살고 있었습니다. 매들이 떨어뜨리는 나뭇잎과 찌꺼기들은 밑에
있는 돼지들의 먹이가 되었고, 돼지들의 찌꺼기는 매의 먹이가 되었으므로 이들은 서로 도우며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이들이 서로 잘 지내는 것을 보고 시샘을 낸 여우가 이들을 갈라놓기 위한 한 가지 꾀를
생각해냈습니다. 여우는 곧장 매에게로 달려가 "나무 밑에 있는 돼지들은
너희 매를 잡아먹으려고 매일 나무 밑 둥을 갉아먹고 있단다. 얼마 못 가서 나무가 쓰러지게 되면, 네 새끼들은 떨어져서 돼지의 밥이 될 것이다. 이따금 나무가 심하게 흔들리지 않더냐?
그게 바로 나무가 넘어 지려는 징조란다!" 하고 말했습니다. 이번에는
돼지에게로 달려가서 "나무 위에 있는 매들은 너희 돼지 새끼들을
잡아먹으려고 항상 기회만 노리고 있단다. 어미 돼지가 먹이를 구하러
멀리 가기만 하면 그때 새끼를 잡아먹기 위해 어미 매가 내려와서
가끔 너희 집을 기웃거리며 먹이를 찾지 않던? 그게 바로, 매가 새끼를 노리고 있다는 증거란 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때부터 매와 돼지의 생활은 서로를 믿지 못하는 생활이 되었습니다.
매는 모이를 구하러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혹시 나간 사이에 나무가
쓰러지면 새끼들이 돼지에게 잡혀 먹힐 것을 생각하니 꼼짝 할 수 없이
항상 새끼를 지키고만 있어야 했습니다. 이는 돼지도 마찬가지여서 먹이를 구하러 가지 못하고 매와 돼지는 서로 경계하면서 새끼들만 지키고
있었습니다.
결국 매도 돼지도 굶주려서 죽고 말았습니다. 사탄은 우리의 마음에
서로 믿고협력하며 사랑하며 지내게 하는 것 대신에 불신을 심어주어
우리를 파멸시킵니다. 그러나 우리가 믿음을 가지고 주님을 의지하면
우리의 삶은 더욱 풍성해집니다.

이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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